일단 제가 만든 웹게임 링크부터 올리고 시작하겠습니다.
https://dog-jabjudanta-pgy.netlify.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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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5년차 대학생 투자자이다. 최근 주식과 코인 시장을 보면서 느낀 것은 변동성이 커도 너무너무 크다는 것이다.

나 역시 한국인의 피를 강하게 물려받은걸까.. 레버리지 투자를 좋아해서 며칠전까지 증권계좌 평가손익에 -350만원이 찍혀있었다. 실제 투자에서는 몇 분, 몇 초, 몇 틱 차이로 수익과 손실이 크게 바뀌는데, 이걸 조금 더 가볍게 체험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게임 형식으로 만들고 최종적으론 이를 배포하여 친구들과 함께 사용하고싶었다.

나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전공생이지만, 2학년 2학기에 복수전공을 시작한지라 아직 배움이 부족해서 솔직히 혼자서 코드를 A to Z로 짤 실력은 아니다. 그래서 AI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AI에게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결과를 검토·수정하는 이른바 ‘Vibe Coding’ 방식으로 진행했다.
요즘 유행하는 클로드를 쓸까 했는데 아직 지피티 유료결제 기간이 남아서 지피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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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이 기본적인 프롬프트 요청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랜덤하게 가격이 움직이고 매수버튼을 누르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원했던 것 보다 가격이 너무 정신없이 움직여서 주식이라기보다 반응속도 테스트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AI에게 “상승할 때는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하락할 때는 하락 추세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추세에 대한 코드는 다음과 같았다.
또, 실제 거래처럼 느껴지게 하기 위해 레버리지, 청산, 수수료도 추가도 요청했다.
특히, 현실과 달리 게임이라고 버튼을 단지 마구 누르는 플레이를 제한하고자 매수 금액의 5%를 수수료로 설정하면서, 실제 변동성이 큰 상품에 대한 매매처럼 타이밍을 고민하는 플레이가 중요하게하였다.

코드를 처음부터 한 줄씩 직접 작성하기보다, 기능 단위로 요구사항을 명확히 전달하고 결과물을 검증하며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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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한 번씩 느껴봤듯, AI가 완벽하지만은 않았다. 초기 구현에서는 숏 포지션 로직에서 매입금액과 매수가능금액이 숏 포지션 진입금액(매수금액)만큼 무한히 증가하는 버그가 발생했다. 이를 분석해보니 ‘숏 = 자산 증가’로 잘못 설계된 구조였고, 이것을 내가 ‘증거금 차감 + 손익 반영 구조’로 수정하였다. 이 단계에서 무작정 AI의 코드를 실행하기보다 어느정도 내가 한 번 검토하는 루틴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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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기능 역시 지피티가 짜준 코드에서는 10만원에 대해 레버리지 2배를 설정하여 매수하면
레버리지가 단순 금액 배수로 적용되어 20만원을 매수하는 실행이 이루어져 기능이 올바르게 구현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 문제 또한 레버리지 배율이 매수금액에 대한 배율이 아닌 수익률에만 적용되도록 수정하여 실제 금융 상품과 유사한 구조로 개선하였다. 프롬프트 재요청 + 직접검토의 과정을 거치면 자연어로만 설명하여도 기능을 구현하는데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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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과정에서도 AI가 생성한 코드를 무비판적으로 맹신하지 않고, 계속 실행해보며 재미와 사용성을 기준으로 자연어를 통한 수정 요청을 했다. 사실상 나는 개발자라기보다 기획자이자 테스터의 관점에서 개발에 참여한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 설명서 시스템
- 롱/숏 포지션
- 레버리지 (1~3배)
- 청산 시스템
- 날짜시스템과 시간 기반 거래 (30초/5초)
- 경쟁자 (워렌 버핏)
- 급등/급락 이벤트
등을 포함한 트레이딩 시뮬레이션 게임을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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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한 게임은 HTML 파일 하나로 만들었고, Netlify를 이용해 링크로 배포했다. 덕분에 친구들에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으로 링크를 보내 바로 플레이해보라고 할 수 있었다.
이번 경험에서 느낀 바이브코딩의 핵심은 코드를 완벽히 아는 것이 아니라, 만들고 싶은 결과물을 자연어를 통해 명확히 설명하고 계속 검토하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다듬는 것이었다. AI가 코드를 작성했지만, 어떤 게임을 만들지, 어떤 부분이 재미없는지, 어떤 기능이 필요할지는 내가 판단했다. 그래서 단순히 지피티가 만들어준 코드라기보다, AI를 개발 파트너처럼 활용해서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 형태로 바꿔본 경험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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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머릿속에 있는 요구사항을 얼마나 명확하게 표현하느냐가 결과의 품질을 크게 좌우한다는 점을 느꼈다. 경영학을 주전공하면 발표와 팀 프로젝트 할 일이 정~말 많다. 그래서 내 생각을 남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 물론, 머릿속의 생각을 타인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그만큼 중요한 역량이기도 하다.
이번에 바이브코딩을 해보며 명확한 의사 표현 능력이 AI를 활용한 개발 환경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체감했다. 결국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는 기술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도를 얼마나 구조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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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나는 내가 가진 코딩 역량 이상의 서비스를 만들었고, 내가 갖고있던 시장에 대한 문제의식을 작은 웹 게임으로 구현하고 배포까지 해볼 수 있었다. 아직 완성도 높은 서비스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짧은 시간 안에 구현하고 온라인에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추후 방문자들의 랭킹, 기록 저장, 난이도 조절 같은 기능도 추가해보고 싶다. 게임 플레이 영상 첨부하며 이만 글 줄이고 조만간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다.